2026년10월15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코로나 '돌파감염', 10배 이상 강한 '슈퍼 면역' 만든다
자연 감염·백신 접종 결합한 '하이브리드 면역' 효과 확인
[ 2022년 01월 27일 05시 22분 ]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으론 오미크론 변이를 완전히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학계에 보고됐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과 백신 접종이 결합하면 초강력 '하이브리드 면역'(hybrid immunity)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 가지가 한데 묶이면 단순히 백신만 맞았을 때보다 훨씬 강한 '슈퍼 면역(super immunity)' 효과가 난다는 게 요지다. 이런 면역력 증강 효과는 백신 접종과 감염 순서가 뒤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은 다음에 돌파감염이 일어나든, 감염 병력이 있는 사람이 백신을 맞든 효과는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기 전에 이뤄졌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기대한다.

감염 병력자 나중에 백신 맞아도 증강 효과 '대동소이'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OHSU)의 피카두 타페스(Fikadu Tafesse) 분자 미생물학 면역학 조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25일(현지시간) 저널 '사이언스 면역학'(Science Immunology) 온라인판에 논문으로 실렸다.
 

타페스 교수팀은 작년 12월에도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돌파감염 후 극적으로 높은 수위의 면역반응이 나타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연구팀은 돌파감염자 혈장을 채취, 오미크론 전에 나타난 여러 유형의 신종 코로나 변이를 놓고 '교차 중화'(cross-neutralization) 효능을 시험했다.
 

이번 연구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이 백신을 맞아도 비슷한 면역 증강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새로이 확인됐다.
 

이런 '하이브리드 면역'이 형성되면 항체의 중화 효능이 백신만 썼을 때보다 10배 이상 강해지고, 항체도 훨씬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화이자 mRNA 백신을 맞은 OHSU 근무자 10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면역 반응을 검사했다.
 

이들은 감염 전력이 없는 백신 접종자 42명, 감염 전력이 있는 백신 접종자 31명, 돌파 감염이 생긴 백신 접종자 31명으로 구성됐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실험실에서 신종 코로나 변이 3종에 노출했다.
 

논문의 공동 수석저자인 타페스 교수는 "감염됐다가 백신을 맞든,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돌파감염이 되든 별 차이 없이, 깜짝 놀랄 만큼 강한 면역반응이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전에 진행됐다. 하지만 오미크론에 의한 돌파감염에서도 비슷한 면역 증강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했다. 

공동 수석저자를 맡은 같은 과(科)의 빌 메서(Bill Messer) 조교수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많은 백신 접종자가 결국 돌파 감염을 겪을 거로 예상한다"라면서 "이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면역이 생기는 하나의 형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선 또 신종 코로나에 여러 차례 감염된 사례를 시험하지 않았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상당수에 달하는 걸 고려하면 이 범주에 드는 사람도 적지 않게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인간의 면역 풀'(pool of human immunity)이 계속 커질 거라는 뜻이다. 하지만 자연 감염으로 생기는 면역력은 개인별로 차이가 크다고 한다.
 

메서 교수는 "자연 감염을 겪은 사람 중 어떤 이는 백신을 맞은 것에 버금가는 면역력이 생기기도 한다"라면서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cheon@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