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5일thu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CAR-T 세포, 백혈병 치료효과 10년 이상 지속"
미국 의료진
[ 2022년 02월 03일 11시 37분 ]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면역세포를 이용한 항암요법인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 치료법'의 백혈병 치료 효과가 10년 이상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J. 조지프 멜런호스트 박사팀은 2010년 CAR-T 세포 치료를 받은 만성 림프구 백혈병 환자 2명을 최근까지 추적 관찰해 관해(寬解.remission) 상태가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밝혔다. 암 치료에서 '관해'는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 상태를 뜻한다.
 

공동연구자인 칼 준 박사는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과를 볼 때 "이제 CAR-T 세포가 백혈병 환자를 실제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CAR-T 세포 치료법은 고형암이 아닌 혈액암 등에 주로 사용되는 일종의 면역치료법으로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한 뒤 암세포를 찾아내 공격하도록 조작해 정맥주사로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주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10년 이상 사용되면서 일부에선 '기적의 항암요법'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장기적인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펜실베이니아대와 노바티스 생의학연구소는 2010년 CAR-T세포 치료법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 임상시험에 지원해 치료를 받은 더그 올슨(75)은 "지금도 잘 지내고 있고 여전히 매우 활동적이다. 2018년까지 하프마라톤을 뛰었다"며 "의사들은 완치라는 단어를 가볍게 쓰지 않지만 이것은 완치"라고 말했다.
 

그는 1996년 만성 림프구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화학요법 등으로 수년간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자 2010년 골수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CAR-T 세포치료법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올슨씨는 의료진이 자신의 혈액에서 T세포를 채취해 변형한 CAR-T세포를 투여한 지 1주일 후 담당 의사가 "당신의 몸에서 단 하나의 암세포도 찾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역시 임상시험 자원자였던 은퇴 교도관인 빌 루드윅씨는 지난해 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의료진은 두 환자 모두에서 CAR-T세포가 암세포를 즉각 공격하는 치료 효과가 나타났으며, CAR-T 세포들은 이후에도 몸 안에 수년간 머물면서 진화해 암을 지속해서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교신저자인 멜런호스트 박사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환자 몸 안에 있는 CAR-T세포들을 분리해 분석할 수 있었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CAR-T 세포 치료 효과가 환자 몸 안에서 어떻게 지속되는지에 대한 아주 좋은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워싱턴대 유전자·면역 암 치료법 전문가 아민 고바디 박사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완치'라는 단어는 암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이 환자들은 분명히 완치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CAR-T 세포 치료법이 앞으로 다른 암 치료에도 더 널리 사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백혈병·림프종협회에 따르면 백혈병과 림프종, 골수종은 지난해 미국에서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190만 명 가운데 10%에 조금 못 미치는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준 박사는 "이 치료법을 확대하려면 과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큰 과제가 있다"며 "폐와 결장 등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는 고형암 치료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CAR-T 세포 치료법은 혈액암을 치료할 때도 약값만 수십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비쌀 뿐 아니라 치료과정에서도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종양 용해 증후군', 신경학상 독성 등 해결해야 할 부작용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citech@yna.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