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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간호사 3만명 육박···35% "성차별 경험"
남자간호사회, 취업실태 기초조사 결과 발표···평균 연봉 4천~5천만원
[ 2022년 03월 05일 05시 47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남자간호사가 빠르게 증가하며 첫 배출 이후 60년 만에 3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여전히 이들이 받는 성차별이 만연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자간호사회는 지난해 남자간호사 237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태 기초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35%가 근무 중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간호사가 여성의 직업이라고 여겨졌던 편견을 깨고 남성 간호사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도 제62회 간호사 국가시험 중 남성 합격자는 3648명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이에 남성 간호사는 2만8194명으로 늘어 전체 면허 간호사 약 48만6000명 중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남성 간호사들의 근무지는 상급종합병원 99명, 종합병원 73명, 병원/전문병원 10명, 의원/요양병원 12명 기타 43명 등이었다. 
 
남자간호사로서 성차별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5.4%(82명)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아니오’는 62.4%, 무응답 2.1%였다.
 
구체적 성차별 사례로는 ▲힘쓰는 일을 전담시키는 행위 ▲병원 내 탈의실 및 화장실 부재 ▲군경력이 가산되지 않는 점 ▲보건휴가와 같은 별도 휴가가 없는 점(예비군 훈련도 본인 휴가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음) ▲육체적으로 힘든 근무를 전담시키는 것 ▲여자 간호사 그룹에서의 의도적 따돌림 ▲간호부 잡다한 업무 집중 ▲승진 누락 등이 꼽혔다.
 
이에 설문에 참여한 남성 간호사들은 성차별 개선을 위해 '남자간호사 편의시설 필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개선하고 남자간호사 진급에 대한 안정성 확보', '군복무 기간 경력으로 인정', '남자간호사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 등을 제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인원 연령은 64.5%가 35세 이하였는데, 남자간호사회는 "이러한 차별 등을 견디지 못하고 이직하는 경우가 상당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자간호사회는 “남자간호사 배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한 시기가 얼마 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여러 이유로 임상 생활을 길게 하지 못하고 다른 직종으로 이직한 경우도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제 그 인원에 대한 조사나 통계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평균연봉 4000~5000만원 가장 많고 직무만족도 대체로 긍정적
 
남자간호사 연봉은 평균 4000~5000만원이 가장 많았으며, 본인 직무에도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간호사 연봉은 평균 5000만원 이하가 72명(30.4%)으로 가장 많았으며 ▲3000만원 이하 5.5%(13명) ▲4000만원 이하 19.4%(46명) ▲6000만원 이하 18.1%(43명) ▲7000만원 이하 6.3%(15명) ▲8000만원 이하 3.0%(7명) 8000만원 이상 1.7%(4명) 등이었다.
 
이들의 경력은 현 부서 기준으로 평균 5.0년, 총 경력 기준으로 평균 7.5년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도는 ‘보통’이 44.7%(106명), ‘만족’이 33.3%(79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불만족’ 10.5%(25명) ‘매우불만족’ 0.4%(1명)도 있었다.
 
직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남자 간호사들은 ‘급여’(19%)를 무응답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불확실성(13.1%) ▲과도한 업무(9.7%) ▲승진의 기회(5.1%) ▲차별대우(2.5%) 등이 있었다.
 
남자간호사회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해 “향후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실태조사 진행은 남자간호사 역할이 대한민국 면허등록 간호사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량을 평가하는데 기초자료로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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