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 산모와 투석환자 병상을 확대하고, 다니던 병원에서 분만·투석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확진 산모를 위한 병상을 다음주까지 250여개로 늘리고 원래 다니던 일반 병원에서도 안전하게 분만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된 투석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다음주까지 600개 남짓으로 확대, 평소 다니던 투석의료기관에서 계속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를 위한 전국 분만 병상을 222병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일반 병원의 코로나19 임신부 분만을 확대하기 위해 감염 위험성과 방역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한 적정 분만 수가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347병상이던 확진자 투석 병상도 597병상까지 늘리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특정 요일에 정기적으로 투석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외래 투석 기관’도 확대하게 된다.
정부는 앞선 4일 소아 확진자가 대면 외래 진료와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소아 특화 거점전담병원’ 28곳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고위험군 재택치료자를 관리할 집중관리의료기관도 7일 0시 기준 886곳에서 병원급 850여개, 의원급 300여개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층 확진자 급증에 따라 중등증 병상 2275개를 추가로 확충하고, 중환자실에만 적용해왔던 병상 효율화 방안(추가 치료 필요 없으면 검체 채취 일로부터 10일 경과 시 일반병상 이동 사전 권고)도 4일부터 준중증·중등증병상까지 확대 적용했다.
권 1차장은 “복지부와 국무조정실이 참여하는 범정부차원 병상 점검 TF를 구성해 병상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의료체계에 대해선 “오미크론이 전파력은 높아도 중증도가 낮아 중환자병상과 중등증병상의 가동률이 각각 59.8%, 49.3%로, 의료체계는 아직까지 관리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일부터는 확진자를 이송하는 구급대원 보호복도 보호복과 후드까지 착용하는 레벨 D에서 긴팔 가운·보안경 또는 안면 보호구·장갑·마스크 등 긴팔 가운 4종으로 간소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방역패스 일시 중단, 영업시간 1시간 연장 등 잇단 방역 완화 조치 후 3차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 치명률을 접종 여부에 따라 나눠 보면 접종 완료 시에는 0.08%로 독감과 비슷해지나 미접종 시에는 0.6%로 독감의 6배 이상”이라며 “5%도 안 되는 미접종자가 전체 위중증자와 사망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5일까지 최근 8주간 미접종자 비율은 위중증 환자의 48.7%, 사망자의 50.2%”라며 “방역패스를 통한 미접종자 보호조치가 중단됐기 때문에 미접종자분들께서는 자율방역과 접종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