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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 배정 및 치료에 있어 일부 사실과 다른 보도 및 주장에 대해 방역당국이 불쾌감을 피력했다.
특히 ‘외래진료센터 확진자는 병원에서 자체 입원시키지 말라는 지침을 보냈다’, ‘당국의 배정 절차를 거쳐야만 입원 가능한 시스템으로 병세를 악화시켰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보건복지부는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환자 치료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사기를 꺾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불식시키고자 했다.
현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침을 통해 코로나19 전담병상 보유 의료기관에서 병상 배정 절차 없이 자체 입원을 허용하고 있다. 불필요한 입원을 방지하는 동시에 필수 입원 수요에 대해선 신속한 입원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따라서 병원 간 이동이 어렵고 다른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원내 입원환자, 응급실을 통해 입원 필요성이 확인된 응급환자는 바로 입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래진료센터는 재택치료 환자의 증상 조절을 외래에서 시행, 병상 부담을 줄이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다.
진료의사 소견이 입원 치료일 경우 병상배정 절차를 통해 신속히 배정 중이다. 소아‧투석‧분만 등 특수병상을 보유한 거점전담병원은 외래진료센터를 통해서도 자체 입원이 가능하다.
본부 수도권현장대응팀은 “자체 입원기준 마련 전 일부 외래진료센터에서 배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무증상‧경증 환자의 입원, 직원‧지인의 입원 등 불필요한 입원이 다수 확인된 바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병상을 배정받으려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류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2~3일까지 낭비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시군구 환자 등록, 사례조사서 확인 및 병상 의뢰 접수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중앙사고수습본부 병상 배정반에 접수된 환자는 접수 당일 배정을 완료하고 있다.
병상 자원의 공동 활용을 위해 수도권에 한해 본부에서 병상을 배정 중이다. 충청북도를 포함한 비수도권은 시․도 환자관리반에서 직접 병상을 배정한다.
전국 모든 코로나19 병상을 중앙정부가 꽉 틀어쥐고서 나눠주기식으로 배정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일수록 한정된 병상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중증도 분류 후 우선순위 병상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적정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배정 절차의 개선해 왔다.
수도권현장대응팀은 “최근 필수 병상 배정 수요는 비(非) 코로나19 임상 경과 악화로 인한 수요가 많아져, 적기 치료를 위해서는 일반 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수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동 가능한 병상은 거의 소진됐을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3월 6일 17시 기준 수도권 중증병상 가동률은 56.0%, 준중증병상은 62.5% 가동하고 있으며 1921개 병상 사용 가능하다.
대응팀 관계자는 “중증병상 853개, 준중증병상 1068개 정도 여유가 있다”면서 “중증병상 가용 여부는 체계적으로 매일 확인해 실제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