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형병원 수장들에게 더 많은 오미크론 환자가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권덕철 장관은 오늘(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코로나19 의료대응을 위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먼저 권 장관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 간담회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러 고비를 현장 의료진 모두의 헌신 덕분에 대응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9일 현재 122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2%에 달한다. 이 중 집중관리군은 18만5000명으로 재택치료자의 15%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증상은 가볍지만 암, 만성 신부전, 뇌경색 등 다른 중한 질환이 있는 환자의 입원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권 장관은 “매일 18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분만을 하고, 매일 720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투석을 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질환의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응이 조금씩 어려워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중증‧준중증 60% 수준이지만, 다양한 질환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미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 가능성’을 피력했다.
확보한 중증 병상은 운영 효율화를 꾀할 경우, 호흡기 위중증 환자 2000여명까지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다른 질환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병원 모든 인력이 참여해야 대응 가능한 상황이 됐다.
권 장관은 “경증인 동반 질환자는 해당 질환 전문의 등 의료진에게 해당 병동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부터 음압실이 아닌 일반 병실이나 일반 수술실에서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지침을 개정하는 가이드라인도 제정했다. 복지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자에 대한 관리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현행 제도로 RAT 양성 시 추가 PCR 검사 확인, 보건소 환자 배정 등으로 재택치료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위중증으로의 증상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동네 병·의원 중심의 진단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RAT 양성자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되면,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동네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병원 의료진 전체가 오미크론 환자 치료를 위해 나서달라”며 “코로나 이외 여러 질환으로 어려움이 있는 국민들을 위해,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