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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성 고혈압,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 2022년 03월 21일 10시 17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누웠다 몸을 일으켜 세웠을 때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많이 올라가면 장차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누워 있다 몸을 일으킬 때는 수축기 혈압이 약간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파올로 팔라티니 박사 연구팀이 18~45세의 성인 1천200여 명(남성 72%, 모두 백인)을 대상으로 평균 17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9일 보도했다.

이들은 1단계 고혈압(최고혈압 140~159mmHg, 최저혈압 90~100mmHg)으로 혈압약을 먹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생활 습관이나 병력(당뇨병, 심장병, 신장병 없음)으로 볼 때 심장 건강에 큰 문제가 발생할 위험은 낮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누웠을 때, 누웠다 몸을 일으킨 뒤 등 몸의 자세에 따라 6차례 혈압을 쟀다.

이 중 120명(10%)은 누워 있을 때보다 누웠다 몸을 일으켰을 때 수축기 혈압이 가장 많이(평균 11.4mmHg) 상승했다. 나머지는 몸을 일으켰을 때 누워 있을 때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 3.8mmHg 떨어졌다.평균 17년의 추적 관찰 기간에 심근경색, 흉통, 뇌졸중 등 105건의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했다.

누웠다 일어났을 때 혈압이 가장 많이 올라간 10% 그룹은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4시간 평균 혈압과도 무관했다.이 결과는 누웠다 몸을 일으켰을 때 수축기 혈압이 많이 올라가는 것이 나중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예고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연령, 성별, 부모의 심장병 병력, 생활 습관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결과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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