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유한양행이 R&D에 가장 많이 지출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이 높은 회사는 일동제약이다.
23일 국내 상장 제약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유한양행은 R&D에 1783억원을 투자했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10.6%이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면 렉라자(YH25448)의 글로벌 임상 3상, 기능성 소화기질환 치료제는 미국서 (YH12852) 2a상,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는 유럽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R&D 투자 규모 2위는 GC녹십자다. 작년 R&D비용은 1723억원으로, 매출 대비 R&D 비율은 11.2%다. GC녹십자는 바이오의약품과 탄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결핵 등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1차성 면역결핍질환 치료제인 'GC5107B', 'GC5101B'은 미국 허가 심사 단계에 놓여 있으며, 헌터증후군 치료 후보물질인 GC1111B/F는 미국서 임상 2상, 함국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3위는 대웅제약이 차지했다. R&D 투자비는 1673억원이며, 매출 대비 R&D 비중은 16.7% 정도다. 상장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매출 대비 투자 비중이 높다.
괄목할만한 성과도 냈다. 지난해 국산 신약 34호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프라잔'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SGTL-2 억제제 계열 당뇨약 '이나보글리플로진'도 국내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랐다. R&D 투자비는 1635억원이고, 매출 대비 R&D 비중은 12.1%로 확인됐다. 종근당은 케미칼, 바이오, 천연물 등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나파벨탄주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헌팅턴병 치료 후보물질인 'CKD-504'는 한국과 미국서 1상을 하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은 'CKD-506'은 임상 2a상을 완료했다.
5위는 한미약품으로 작년 R&D에 1615억원을 썼는데, 이는 전년보다 646억원 정도 줄어든 수치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13.4%였다.
한미 역시 2021년 국산 신약 33호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 허가를 획득했고, 당뇨 바이오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케미칼 신약은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6위를 차지했지만, 매출 대비 R&D 비중으로 따지면 상위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일동제약 R&D 투자금액은 1082억원이며, 매출 대비 R&D 투자비는 19.3%다. 번 돈의 1/5을 R&D에 쓰는 셈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면 임상 1상 중인 당뇨병 치료제(IDG16177)를 제외하면 모두 전임상 단계에 있다. 녹내장치료제(ID119010018), 면역항암제(ID11902), NASH치료제(ID119031166) 등 9개 후보물질이 개발되고 있다.
7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다. R&D 투자금액은 996억원이며, 매출 대비 R&D 비율은 10.7% 수준이다. 특이사항은 작년(325억원)보다 R&D 투자비가 3배가량 급등했다는 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바이오의약품으로 소아장염 예방(NBP613) 백신 임상 1/2상, 로타바이러스 예방(GBP430) 임상 3상, 자궁경부암 예방(NBP615) 임상 1/2상 중이다.
8위는 동아에스티가 이름을 올렸다. 동아에스티는 R&D에 854억원을 썼고, 매출 대비 R&D 비중은 13.9% 수준이다.
동아에스티는 건선, 빈혈 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케미칼 신약 가운데 'DA-1229'는 당뇨병 치료제와 대동맥심장판막 석회화증 치료제로 동시 개발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R&D에 657억원을 투자하며 9위를 차지했다. 매출 대비 R&D 비율은 8.5%로 상위사 가운데 다소 낮은 편이었다.
HK이노엔은 7개의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의 적응증 추가 임상을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자가면역질환(IN-A002) 임상 1상, 비알콜성 지방간질환(IN-A010) 유럽 임상 2상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JW중외제약이 10위에 올랐다. JW중외제약 매출 대비 R&D 투자비는 8.5% 수준이다.
JW중외제약 과제들을 보면 아토피 피부염치료제(JW1601)는 2b상을 진행 중이며, 통풍치료제(URC 203)는 후기 임상 2상, 리바로 3제 복합제 개발과 리바로 2제 복합제 3상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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