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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 나쁜 간암 특징 규명···진단·치료 정밀성 제고 기대
연세대 의대 박영년·이영진 교수팀,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 아형 특징 분석
[ 2022년 03월 28일 10시 21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아형(subtype)과 특징 연구를 통해 예후가 좋지 않은 간암의 특징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진단과 치료 정밀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은 박영년 병리학교실 교수, 이형진 영상의학교실 교수 등 연구팀이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종류를 세분화하고 유전학, 병리학, 영상의학적 특징을 연구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아형을 각각 두 가지로 나누고 각 그룹이 가지는 유전학적 특징을 조사했다.
 
먼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은 간세포암 환자 78명과 간내 담도암 환자 59명의 간암의 mRNA에 대한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학적 특징을 밝혔다.
 
간세포암은 간내 담도암과 유사한 유전자 발현을 보이지 않는 암(LC1)과 보이는 암(LC2)으로 구분했다. LC1과 LC2의 3년 생존율은 각각 82%, 58%로 LC2가 상대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였다.
 
LC1은 유전학적으로는 TERT 유전자 변이가 많고 담즙산 대사가 활발했다. MRI 검사에서는 가도세틱산 조영제 흡수율이 비교적 높았다.
 
LC2은 LC1에 비해 TP53 유전자 변이가 많았다. 간암이 크고 혈청 알파 태아 단백 수치가 높고 주변 미세혈관 침습이 흔했다. MRI 검사에서는 조영제 주입 후 15~20초 경과된 동맥기에서 테두리에만 조영 증강이 되는 특징적인 패턴을 자주 보였다.
 
간내 담도암은 간세포암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간내 담도암(LC3)과 비교적 전형적 간내 담도암(LC4)으로 나눠 조사했다. LC3는 병리학적으로 소담도형이 대부분이었다. LC4는 소담도형과 대담도형이 둘 다 존재했다.
 
LC3, 소담도형 LC4, 대담도형 LC4를 비교했을 때 3년 생존율은 각각 100%, 82%, 20%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IDH1∙2, KRAS 등의 유전자 변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박영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과 치료에 응용이 가능토록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이 보이는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며 “같은 간세포암, 간내 담도암이라도 더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아형이 존재하고 MRI 영상으로 아형 구분에 관한 짐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인 헤파톨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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