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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최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늘고 백신 접종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자체가 잇따라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폐기하고 있다.
4차 접종 대상에 속한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증가하면서 확진자와 격리자 다수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고, 기존 접종 계획이 연기되자 백신 유통기한이 지나버렸기 때문이다.
29일 충북도는 “지난달 21∼25일 도내 요양병원·시설에 공급된 4차 접종용 화이자 백신 2994바이알(병)의 사용기한이 이달 25일 만료됐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해동된 시점으로부터 한 달이 유효기간이다.
쓰지 않아 폐기해야 할 분량은 전체의 49%인 1469바이알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 493바이알, 요양시설 976바이알이다. 이는 1바이알당 6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8814명분이다.
대구시 또한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공급받은 코로나19 4차 접종용 백신 중 절반 이상인 9300명분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달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4차 접종용 백신 2996바이알을 초도 물량으로 공급받았다.
최대 1만7976명에게 접종이 가능한 물량이지만 이중 52%(약 1558바이알)가 유효 기간이 지날 때까지 사용되지 않았다. 이는 최대 9348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양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폐기량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와 격리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상자에게 신속히 접종하고, 유효기간 내 소진이 어려우면 다른 접종기관으로 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한데다 정부 방역 완화지침 등으로 4차 접종 참여율이 저조해 타 기관 분산 배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접종을 거듭하면서 백신은 여유 있는데도 맞으려는 사람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접종을 유도해서 폐기량을 최소화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