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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농·어업인 10명 중 9명은 공공의료기관보다 민간의료기관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이용을 위한 평균 이동시간은 편도 기준 25.8분이었다.
또 농·어업인 청년가구의 경우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들은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노인 1인 가구의 경우 치료비 부담과 의료기관 이동 등이 장벽으로 꼽혔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6일 이 같은 결과가 포함된 ‘2021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년을 주기로 이뤄지는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는 지난해 보건의료, 사회안전망, 복지서비스, 생활 전반 등에 대해 전국 농어촌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심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정책 대상인 만 39세 이하 청년 가구와 만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에 대한 분석이 있었다. 우선 농·어업인들은 병·의원 등 민간의료기관(96.9%)을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3.1%) 보다 더 이용했다.
세대별로는 청년 가구의 17.4%, 노인 1인 가구 48.7%가 공공의료기관을 이용했고 목적은 청년 가구의 경우 건강검진, 노인 1인 가구는 예방접종이 가장 많았다.
의료기관까지는 이동수단은 자가용(57.8%)이었고, 소요 시간은 25.8분(편도 기준)으로 나타났다. 소요 시간은 5년 전보다 2.2분 늘어났다. 세대별로는 청년 가구는 자가용(74.0%)으로 평균 19.4분이 소요됐고, 노인 1인 가구는 대중교통(59.5%)으로 33.3분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어업인들은 질병 치료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치료비 부담(29.9%)을 꼽았다. 세대별로 청년 가구는 치료비 부담(16.4%)보다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기가 어렵다(26.0%)’는 응답이 많았는데,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노인 1인 가구는 치료비 부담(37.6%)과 함께 ‘의료기관까지 이동이 어렵다(22.7%)’는 답변이 다수였는데, 내과·정형외과 등에 대한 수요가 다수 있었다.
농진청은 “노인 1인 가구의 경우 의료기관까지 이동시간이 길고, 응급실 30분 이내 도착 비율도 낮아 의료기관 접근성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취약지역에 동거가족이 없는 노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 확대 등 의료기관 접근성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어업인의 국민건강보험 가입률은 95.7%였다. 청년 가구의 건보 가입률은 99.9%로, 직장 가입자(66.8%)가 지역가입자(33.1%)보다 많았다. 노인 1인 가구는 가입률 89.2%로, 자녀 등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62.0%)가 다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