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부가 특정 목적을 위한 드론길을 구축하고 교통관리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및 혈액배송이 국내서도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드론을 활용한 백신이나 긴급의약품 배달이 시도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구글에서 드론 의약품 배송을 처음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서도 드론 운행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정립하고 드론길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
일례로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드론 실증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및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KENCOA)가 관광과 의료 관련 운송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미 국립중앙의료원과 민간업체 협력을 통한 병원 간 긴급물품배송(응급해독제 등) 서비스도 실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K-드론시스템 공모사업 등을 통해 드론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K-드론시스템은 비행계획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방지 기능을 수행하는 드론교통관리시스템이다.
실증사업 중 공항·도심분야는 더 고도화된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배송에 대해서는 이미 상용화된 해상 물품배송과 더불어 병원으로 혈액을 배송하는 비행실증도 추가된다.
혈액배송의 경우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에서 충북혈액원 일대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부의 드론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혈액 운반 프로세스 정립을 통한 운송체계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실증사업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기체들이 드론길에서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나면 의약품 등 병원에서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의 드론 배송도 보다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도심 내 특정목적 드론길 발굴과 지역 보안·안전에 대한 실증 데이터 축적으로 안전확보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