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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환자에 새 생명 나누는 '백의천사'
울산대병원 고유경 간호사,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 2022년 04월 15일 13시 22분 ]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백혈병을 앓는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선뜻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하며 생명사랑을 실천한 백의천사 간호사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대학교병원 62병동(외과병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고유경 간호사. 특히 울산에서는 2022년 첫 조혈모세포 기증으로서 봄날 같은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고유경 간호사는 간호학과 재학 중인 2019년 대학생 시절 당시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증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그리고 당시 예비간호사로서 향후 선의를 베풀고 싶다는 생각에 곧바로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을 신청했다.
 
그러나 조혈모세포 기증은 환자와 기증자 간 조직 적합성 항원(HLA) 유전 형질이 일치해야 하는데, 이 확률이 2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실제 기증이 작년 기증이 이뤄진 사례도 전국적으로 한 해 500여 건에 불과하다. 

그로부터 3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 12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으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고유경 간호사도 선뜻 수락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작년에 입사해 아직 1년이 되지 않은 신입간호사로서 본인이 3일간 입원을 하면 같이 일하는 동료 간호사들에게 업무가 과중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한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걱정말고 잘하고 오라는 동료들 격려를 받으며 최종 조혈모세포 기증을 결심했다. 
 
기증 결정 후 유전자 확인 검사와 건강진단을 받고 운동 및 식단관리를 하며 건강관리를 꾸준히하며 기증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했다. 이후 고유경 간호사는 지난 3월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유경 간호사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며 간호사로서 이식을 통해 생명을 살렸다는 점도 감회가 남다르다“며 "환자가 꼭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한편, 골수이식으로 불리던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종양 환자에게서 암세포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기증 받은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mu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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