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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했을 뿐이예요”
박은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간호사, 용산역서 낙상 70대환자 응급처치
[ 2022년 04월 19일 10시 32분 ]
박은지 순천향대서울병원 간호사./사진제공=순천향대서울병원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지난 4월 15일 오후 6시경 용산역 계단에서 낙상한 70대 남자 환자를 차분하게 응급처치하고 119대원에게 인계한 간호사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박은지 간호사다. 박 간호사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전철을 이용해 용산역을 방문했다.
 
그는 하차 직후 70대 남성분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를 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박 간호사는 심폐소생술 상황으로 인식하고 즉시 환자에게 달려갔다. 환자는 두부 및 비강 출혈이 심하고 호흡도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맥박을 확인하며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마침 사고 예방 활동 중이던 역무원 도움으로 기도를 더 안전하게 확보하고 출혈 부위를 추가 확인했다.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어깨를 두드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제세동기 준비도 요청했다.
 
잠시 후 도착한 119대원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마치고 이송할 때까지 끝까지 현장을 지켰다. 이후 구급차가 떠나 뒤에야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주변의 시민들이 너무 잘 도와 주셨다”며 “어머니를 따라 간호사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연찮게 좋은 일을 하게 돼서 뿌듯하고, 환자분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담은 용산역에서 직접 현장을 목격하고 응급상황을 도운 정수환 역무원이 순천향대서울병원 홈페이지에 “순천향대병원 박은지 간호사님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칭찬 글을 올려 알려졌다.
 
정 역무원은 글을 통해 “박 간호사 덕분에 골든타임에 할 수 있는 걸 한 게 아닐까 싶다”며 “박은지 간호사는 자신의 코트에 피 묻는 것도 개의치 않고, 약속시간도 뒤로한 채 현장을 든든하게 지켜줬다”며 “대한민국 모든 간호사와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cred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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