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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핵심 자녀 의대 편입학···"부당·부정행위 없어"
복지부 "인사청문회서 의혹·논란 모두 해소, 경북의대 입시 결과 통해 확인"
[ 2022년 05월 07일 05시 11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종료됐다.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의혹의 핵심인 자녀의 경북의대 편입학과 관련, 정 후보자는 “부당하거나 부정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도 “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간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에 근거, 성실히 설명하고자 노력했다”면서 “확인된 사실들로 자녀 편입학 논란이 해소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후보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요청한 증인들을 통해서도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해당 사실은 2017년 경북의대 입시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다”며 불거진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6일 복지부가 밝힌 사실관계에 따르면 2017년 후보자 딸과 아들 모두 경북의대 입시에 응시했지만 이들은 최초 합격자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딸은 상위 합격자 중 교차합격으로 인한 포기자들 때문에 예비합격 5번으로 추가 합격할 수 있었고, 아들은 불합격해 다음 연도 의과대학 편입시험을 준비했다.
 
만약 후보자가 자녀들의 편입학과 관련, 불법·부당한 행위를 했다면, 딸과 아들 모두 최초 합격자에 포함되지 못하거나, 딸만 최종 합격하고 아들은 불합격한 점은 설명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동일한 스펙과 자기기술서로 2017년 불합격했지만 2018년에는 합격한 것이 불법·부당의 근거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라고 해명했다. 
 
후보자 아들은 2017년 일반전형으로 응시했고, 2018년에는 새롭게 신설된 지역인재특별전형으로 응시했다. 일반전형은 전국 단위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지역인재특별전형은 대구·경북 소재 고교 및 대학 졸업생이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대구·경북 지역 졸업자의 경우 일반전형 보다 지역인재특별전형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형이 달라진 만큼 입시 성적도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동일한 자기기술서로 1차 서류면접의 점수가 40점 정도 오른 것에 대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선 “이 역시 입시과정에 대한 사실관계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강조했다.
 
서류 평가 점수 역시, 상대평가 방식으로 정해지는 것이므로 동일한 자기기술서라도 모집단이 달라짐에 따라 점수도 당연히 달라지게 된다.
 
오히려 아들이 응시한 입시전형이 일반전형에서 지역인재특별전형으로 바뀐 이상 동일한 점수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다.
 
‘경북대병원장’이었던 후보자가 아들의 편입학을 위해’18년 지역인재특별전형을 도입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며 가능하지도 않다는 입장이다.
 
일단 경북의대와 경북대학교병원은 별개의 기관으로 경북대학교병원장은 의대 입시정책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한도 없다. 특히 지역인재특별전형 도입이 결정된 시기,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도 아니었다.
 
지역인재특별전형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라 2015년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2017년 3월 대구시가 경북대에 지역인재 입학 기회 확대를 요청했으며, 경북대는 이를 반영해 2018년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하게 됐다.
 
구술평가에서 후보자 딸이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으며 이는 후보자의 논문 공저자 등이 평가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구술평가는 ‘생물’, ‘화학’, ‘추론’ 3개의 과목을 대상으로 이미 정답이 정해진 문제에 대한 정답과 풀이과정을 구술로서 제시하는 방식이다.
 
이미 정답이 정해져있으므로 평가도 사전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얼마나 그 기준에 맞는 내용이 답변에 많았는가를 체크해 점수를 책정하는 정량적 평가 중심의 평가 방식이다.
 
따라서 정답을 말하면 응시자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그렇지 못할 경우 감점이 되므로 만점도 충분히 가능하다. 면접위원 간 점수 차이가 크다면 오히려 이것이 일반적이지 않다.
 
실제 제3고사실에서는 후보자 딸을 포함, 총 5명의 만점자가 있었습니다. 이는 국회에서 요청한 증인의 발언을 통해서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지인이며 면접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박 모교수 등은 ‘후보자와는 사적 친분이 없으며, 이는 교수사회 전반의 분위기와 맞지도 않으며 오히려 반감만 살 것’ 이라고 언급했다.
 
경북의대 입시총괄을 담당했던 또 다른 박 모교수 역시, ‘평가위원은 당일 아침에 면접장이 결정되며, 면접 과정 역시 가족 관계 등이 모두 블라인드 처리되어 진행되므로 특혜는 있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명확히 언급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는 국무위원으로서, 보건복지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후보자 역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에 근거해 자세히 해명코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생각하는 정책 비전에 방향에 대해 설명 드릴 충분한 기회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웠다”면서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책임있게 상세히 설명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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