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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과 개원의 10명중 1명 '연중무휴'
[ 2003년 08월 31일 12시 18분 ]
가정의학과 개원의 10명중 1명은 '연중무휴'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가정의학과개원의협의회는 최근 회원 515명을 상대로 '개원가 경영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가개협에 따르면 연령대별 법정공휴일 및 일요일 근무현황을 조사한 결과, 40세미만에서 일요일도 근무한다는 응답자가 9.0%여서 최소 10명중 1명은 연중무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과 비교해 올 2/4분기 가정의학과 개원의의 96.1%가 환자수 감소를, 98.4%가 외형의 감소를 기록하는 등 거의 대부분 환자수 및 외형의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1년중 비교적 환자가 많은 계절인 지난 6월의 경우 일평균 50명 이하를 진료한 가정의학과 개원의가 51.8%에 달했다.

직원 급여, 의원 임대료, 각종 공과금, 금융비용 등 의원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일평균 진료환자수를 40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40명 이하의 환자를 진료하는 개원의도 3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근무시간은 평균 57.3시간으로, 28.7%도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과도한 근무시간은 연령이 증가해도 크게 줄어들지 않아 65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주당 5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개협 관계자는 "가정의학과 개원의 절반 이상이 손익분기점 이하에 놓여 있고, 의료 인력의 과잉배출과 수가 인하 등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은 자의적 선택이라기보다는 경영상의 문제로 인한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휴일 근무하는 의원조차도 하루 평균 50명이 조금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을 뿐이며, 이들이 휴일 진료를 중단하는 것은 손익분기점 이하로의 추락을 감수하는 선택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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