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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외과-성형외과 법정싸움 비화
[ 2003년 11월 18일 11시 06분 ]
미용외과학회가 성형외과학회, 미용성형외과학회,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를 해외연자 초청 방해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전문의와 비전문의간 갈등이 결국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여기에다 성형외과학회 이윤호 이사장이 미용외과학회 포용론을 펴자 성형외과 전
문의들이 발끈하고 있다.

미용외과학회는 18일 임종학 회장 명의로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조인창 회장과 황
규석 총무이사, 성형외과학회 오석준 회장, 미용성형외과학회 김영길 회장을 업무방
해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들 학회와 협의회가 해외연자 초청을 방해하고도 사과하지 않고
있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23일 학술대회에 해외 특별연자로 일본 오사카의대 성형외과 호소카 교수와
시라카베 교수를 초청했지만 이들 단체에서 이들 교수에게 참석을 제고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 관계자는 "이들 연자는 우리나라의 미용외과학회를 성
형외과학회로 잘못 알고 오는 것"이라며 "그 차이를 설명하고, 미용외과학회가 정식
으로 등록된 학회가 아니란 사실을 전달한 것일 뿐 내한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
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해외연자 초청 문제가 법정 공방으로 악화됨에 따라 지난 2001년 비성형외
과전문의들이 주축이 된 미용외과학회와 성형외과 전문의간 갈등은 전면전이 불가
피하게 됐다.

이같이 양 단체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형외과학회 이윤호 이사장이
전문지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미용외과학회 포용론을 펴자 성형외과 개원가가 술렁
이고 있다.

이 이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미용외과학회에서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들조차
미용성형은 잘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격을 깎아내리는 발언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솔직한 개인적 심정은 그들 모두를 학회 준회원 자격으로
받아들여 전문성을 익힐 수 있도록 포용하고 싶다"고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
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 관계자는 "이 이사장이 비성형외과 전문의들을 껴안자
는 의미에서 발언을 했겠지만 지금은 물건너 갔을 뿐만 아니라 개원가의 정서를 잘
모르고 한 예기"라고 일축했다.

다른 관계자도 "비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성형외과 전문의들을 매도하는 광고를 일삼
고 있는 마당에 불난 집에 선풍기 돌리는 거냐"며 타협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
서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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