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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의 진료영역 탈피' 성공의 노하우
[ 2004년 01월 06일 10시 56분 ]
성형외과와 미용외과의 갈등과 간판 문제 등 전문의와 비전문의의 진료 영역 분쟁은 이제 의료계 최대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환자수 감소와 전문의 과잉 현상, 1차의료 비대화 등의 현상은 앞으로 이 문제로 인한 의-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감을 지울 수 없게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의료계 전반의 우려와 전문의들의 진료영역 보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반의나 비전문의 진료 현장중 일대 호황을 누리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비판을 가하면서도 비전문의 진료 공간에 대한 전문의들의 벤치마킹도 암암리에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전문의 진료가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인 피부과와 성형외과 중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해지는 두 곳을 찾아 2회 게재한다.[편집자주]

[上]'비전문의 진료영역 탈피' 성공의 노하우
[下]줄잇는 전문의 벤치마킹…배울건 배운다

경기도 용인 소재 C 클리닉 이 클리닉에서는 피부과와 성형외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일단 들어서자마자 전문적인 커피숍을 구비한 커다란 휴게실이 눈에 띤다. 서울에서 벗어난 경기 일대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와 시설이라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한 테이블에는 10여명 남짓한 주부들이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병원을 찾은 목적은 계모임이라는 것. 병원을 자주 찾고 있는 계주에 의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무료 휴게 공간을 처음 찾은 몇몇 주부들은 이번에 처음으로 스킨케어를 받았다고 전한다.

"커피도 공짜고 호텔급 공간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굳이 외부에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한 주부는 말한다. 이 주부에 의하면 친구를 데리고 올 경우 점 빼기 시술이나 단순한 스킨케어 정도는 무료로 제공해 준다는 것.

이 병원이 호황을 누리게 되기까지 가장 큰 공로는 '아줌마 입소문'에 있었던 것이다. 병원 직원은 "한번 찾은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게 한다는 것이 원장님의 지론"이라며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홍보한다.

전문 코디네이터와 상담원도 5명이나 있다. 최근에는 피부과는 분리돼 나온 상태고 눈과 코를 중심으로 한 성형외과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병원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은 고객 감동 서비스와 신바람 나는 일터다.

또 하나의 성공 사례 서울 청담동 소재 R 클리닉. 레이저를 이용한 성형수술과 질성형 등 여성 미용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원장과 의료진은 미용외과학회 회원이다.

이 곳의 최고 경쟁력으로 꼽히는 분야는 바로 소음순 성형수술과 처녀막 재생수술, 과다한 대음순의 지방 제거 및 출산과 노화로 인한 회음부 손상 복원, 빈모증 수술도 하고 있다. 최근 산부인과 의사들이 진료영역 확대 차원에서 주력하고자 하는 분야라 눈에 띤다.

이를 전문으로 한다고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말못할 고민을 안고 있는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점이 인기의 비결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겨울 방학을 맞아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찾아온 학생 환자들과 결혼식이 많은 봄을 앞둔 예비 신부들로 진료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오전 시간임에도 대기실에는 많은 환자들이 있다.

진료와 상담에 들어가기 전 환자들은 코디네이터를 통해 소음순과 회음부 등 여성 성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들을 사진과 함께 먼저 듣게 된다.

사전에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이 과정을 통해 환자들은 남부끄럽다는 생각에 말못하던 고민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이고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병원의 한 직원은 "사실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 쉬운 부분이 아닌만큼 일반적으로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며 "하지만 우리 병원은 이 같은 진료와 수술을 전면에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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