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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 회장 행보 "선거용" "집회용" 논란
[ 2004년 02월 10일 03시 30분 ]
2월 집회를 10여일 남겨두고 있지만 전국 최대 조직인 서울시의사회가 아직까지 참가 인원조차 파악하지 않자 집회준비위원장인 박한성 서울시의사회장의 행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10일 "인원파악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면서 "각 구에 전화해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월 집회와 관련해 구의사회와 회의를 가질 계획은 현재까지 잡혀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와 달리 다른 시도의사회의 경우 대체로 집회 인력수송계획 등을 확정한 상태다.

부산시의사회의 경우 열차 2대와 전세버스 15대를 예약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대구시 전세버스 100대 이상, 광주 40대 이상에 집회 참여인원을 태우고 서울로 상경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만 3만명을 동원하기로 계획이 잡혀 있는데 얼마나 참여할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박한성 회장에게 화살을 겨눴다.

특히 일각에서는 박한성 집회준비위원장이 이번주에만도 전국 의료원장, 전국의대학장, 서울지역 의대교수협의회장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2월집회 참석을 독려할 예정이지만 이들 행사가 차기 의협회장 선거용이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의협이 오죽 답답했으면 직원 100명을 풀어 서울시 전역 개원가와 병원을 가가호호 방문해 집회에 참여해 줄 것을 직접 설득하고 있겠느냐"면서 "의협 직원들은 시내 의료기관을 설득하러 다니고, 박 회장은 각 구 인원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마음은 콩밭에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박한성 회장은 "지방은 대학병원도 적고 해서 인원파악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서울은 개원가만 파악한다면 별 어려움이 없겠지만 워낙 대학도 많고 해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면서 "다음주에나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몇명이 참석하느냐보다 얼마나 열의를 갖고 동참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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