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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의협 주장에 동조못해"
[ 2004년 02월 20일 09시 29분 ]
22일 대규모의 의사 궐기대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가 의협의 주장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인의협은 20일 '지금은 의료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서 의협이 주장하는'의료사회주의 분쇄와 의료민주화 쟁취'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날 성명에서 인의협은 "의협이 마치 건강보험 체계가 국민건강을 망치는 제일의 원인인 것처럼 호도하여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하려 한다"며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확보되지 않는 민간의료보험 도입은 국민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는 강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도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의료보험을 도입한다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감당할 수 없는 의료비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이 인의협측의 설명이다.

또한 인의협은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되어도 "의협이 기대하는 진로에 대한 자율성은 확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간의료보험은 의사들에게 결코 이익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의사들 사이의 격차를 확대시켜 전문성과 자율성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의협은 "현재의 건강보험을 약화시키려는 주장은 국민과 의료인의 신뢰관계 구축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건강보험의 보장성과 보건의료의 공공성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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