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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양자 전장관 의협에 '정치세력화론' 전수
[ 2004년 03월 15일 09시 05분 ]
"의협의 의료정책을 의사의 시각이 아닌 국민적 시각으로 접근하다"

주양자 전 복지부장관이 정치세력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경험담을 소상하게 전수했다.

주 전장관은 최근 의협이 마련한 '지역보건의료정책평가단 워크숍' 특별강연을 통해 '의사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주 전장관은 "의협의 의료정책을 국회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시각이 아닌 국민적 시각으로 접근하라"면서 "의료계가 원하는 정책이라도 어떻게 포장해 접근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어느 의원에게 어떤 기준으로 어느 정도 후원할 것인지 판단해야 하며, 의협의 정책을 지지해준 의원은 끝까지 챙김으로써 신의있는 전문직단체의 이미지를 굳혀야 한다"고 제언하면서 "후원금은 영수증을 받아 후일 불법로비 시비에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 임원이나 간부를 대상으로 국회 전담 인력을 양성할 것도 주문했다.

주 전장관은 "이익단체들이 후원금을 가지고 국회의원을 방문할 때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지 않고 책상에 두고 가는 자료는 사장될 가능성이 높아 후원금만 손실을 입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주 전장관은 "국회 회기중에만 신경 쓰는 대국회 정책을 탈피하라"며 "회기중이 아니더라도 일관되게 국회 일정과 동향을 챙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 전장관은 "국회에 의사출신 국회의원이 많이 배출되더라도 정책결정을 주도할 숫자는 안되며 대부분의 비의사출신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의료계의 대사회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주 전장관은 국회나 정부에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인맥이 두터운 인력을 활용하고, 한번 물은 정책은 해결될 때까지 끈질기게 추적하라고 제언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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