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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 "투쟁수위 높여"…社 "로비농성 풀어"
[ 2004년 06월 13일 09시 19분 ]
병원파업이 13일(일)로 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오는 14일(월)부터 투쟁수위를 지금보다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병원대표단은 노조측이 현재 진행중인 로비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본교섭을 속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정책국장은 "14일부터 수술실과 분만실, 응급실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일반조합원들의 추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국장은 "현재까지 노사 양측의 교섭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사측은 주5일제 등에 있어서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향후 교섭이 진전되는 상황에 따라 투쟁강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며, 최악의 경우 7월까지 장기파업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대표단은 노조측이 현재 진행중인 로비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본교섭을 속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남일상 병협노사대책본부 상임고문은 "병원노조에서 로비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노조측과 본교섭을 속개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주40시간제 등에 있어서 병원들의 입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가 내일부터 파업참여 인원을 늘리는 등 투쟁수위를 강화할 경우 노사간 원만한 교섭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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