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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대생 "교수님 수업거부 이해해 주세요"
[ 2004년 06월 25일 02시 19분 ]
현재 수업거부에 돌입하고 있는 의·약대생이 잇단 성명을 발표하고 교수들의 이해와 동참을 요청하고 나섰다.

이는 현재 의약대 교수들이 학생들의 학사일정 연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수업강행 시 자칫 발생할 수 있는 학생-교수 간의 논란을 잠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과대학교학생대표자연합(의장 차민수)은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전국 의대 학장들과 교수에게 약대 6년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참여와 학생들의 행동에 대한 이해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전의련은 "학생의 본분은 학업이라는 점을 알지만 뭉쳐야할 순간이 있다"며 "약대 6년제 문제가 정치적 담합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바라봐야 할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의련은 교수들에 대해 "교수님은 교수님 이전에 의사"라며 "이번 수업거부가 눈앞의 이익이나 학업을 멀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의사, 의대생 전체에게 닥친 약대 6년제 개편문제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업거부는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들이 그렇게 원하는 바와 같이 생각하는 의사가 되기 위한 것"이라며 "의대생들의 행동에 힘을 실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의련 차민수 회장은 이번 성명과 관련해 "사실 수업거부에 대해 의약분업 당시 기억 등으로 인해 교수님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며 "성명의 취지가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고 완곡하게 말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의회(의장 최우성) 역시 약대 6년제 실현을 위해 교수들이 학생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동참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약협은 24일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투쟁의지에 교수님들이 뜨거운 호응과 참여는 제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약대 6년제 실행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전약협은 "학사일정을 준수해야 하는 것을 인정하지만 30년을 끌어온 약대 6년제 문제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폭넓은 이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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