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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대 6년 합의 대처 미숙" 비판 쇄도
[ 2004년 07월 11일 07시 52분 ]
韓藥政의 약대 6년제 합의와 관련, 의협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11일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의협의 대응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경기도의사회 이병기 기획이사는 “의협 집행부는 약대 6년제 문제가 교육부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저지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의사회 관계자는 “회원들은 약대 6년제 문제가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넘어갔지만 의협이 배제된데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서 “의협 집행부가 진퇴를 걸고 대응할 의지가 있느냐”고 따졌다.
부산시의사회 김홍식 총무이사 역시 “복지부가 약대 6년제 합의에 의협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의협이 거부한 것에 대해 공감하지만 대외적 공론화가 없어 결국 교육부로 넘어갔고, 의협 홈페이지 통신에 항의의 글이 올라오니까 움직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재정 회장은 “복지부가 교육부에 약대 6년제 개편 추진공문을 보낸 것을 막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복지부가 약대 6년제를 수용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해 줄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요청해 왔지만 이 같은 논의에 참석할 경우 조건부 찬성으로 비춰질 수 있어 시종일관 반대입장을 표명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의협 집행부의 진퇴를 걸고 약대 6년제를 막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 교육위가 이 문제를 다룰 때 교육학을 전공한 의대교수들과 함께 설득해 나갈 것이며, 국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합리적 투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재정 회장은 약대 6년제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일부 회원들이 약사들의 불법조제를 근절하기 위해 약사법만 우선 개정되면 약대 6년제에 합의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타협을 요구하자 반대 견해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그렇게 합의를 볼 거라면 벌써 했을 것”이라면서 “약사법에도 무면허의료행위에 대한 처벌이 법제화돼 있지만 안 지켜진다. 이는 약사들의 원천적 마인드 변화 없으면 안 된다. 이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약사의 대부분이 약 조제 업무에 종사하는 상황에서 임상약사가 되고 싶으면 대학원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며 반대입장을 다시한번 표명하고 나섰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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