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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전공의 수련환경 적극 개선하겠다"
[ 2004년 07월 15일 10시 03분 ]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가 적극 호응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병협은 15일 "병원신임평가 및 전공의 수련업무 추진과 관련해 정책자문과 업무협의 등을 위한 '표준화 및 수련위원회'를 빠르면 다음주 중 구성·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협은 전공의 수련환경과 처우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및 처우에 관한 실태조사'를 이달부터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위원회 활동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선 수련병원 현황을 비롯해 전공의 숙소ㆍ당직실 등 수련공간의 적절성, 전공의 의견수렴 여부와 같은 수련환경을 비롯해 처우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병협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이미 충분한 논의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 전공의협의 인권위 제소에 따른 대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병협이 전공의 수련환경 문제가 대외적으로 불거지자 면피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련위 구성은 이미 전공의협과 사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의했던 사안"이라며 "전공의협이 '혼숙 당직실' 등의 문제를 인권위에 제소한 것을 의식해 내린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 구성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병협 유태전 회장과 전공의협 임동권 회장을 비롯해 양단체 임원진간에 가진 합동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실현하키 위한 조치라는 것이 병협측의 설명이다.

병협은 이를 위해 수련위원회에 각 수련병원의 병원장 및 대한의학회, 전공의협 대표자가 함께 참여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키로 한다는 입장이다.

병협 관계자는 "수련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위원회에서는 전공의들의 수련환경과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태조사 결과공개여부도 수련위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병협과 전공의협은 간담회를 통해 △병원협회와 전공의협의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협의회를 구성할 것 △의료기관평가는 정부의 규제적인 접근보다는 의료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박동준기자 pdj28@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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