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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개원의 '의사회' 명칭사용 정면충돌
[ 2004년 07월 23일 03시 04분 ]
내과 등 일부 개원가 단체들이 '개원의협의회' 명칭을 '의사회' 등으로 바꾼데 대해 대한의학회가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반박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내과의사회는 22일 대한의학회가 일부 전문과 개원의협의회의 명칭 변경에 반대하고 나서자 "학회는 논문이나 열심히 쓰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의학회는 22일 26개 전문과학회와 기초학회로 구성된 평의원회를 열어 일부 진료과 개원의협의회가 명칭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은 국민과 의료계를 호도하는 행위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차등수가제를 시행한 이후 의원급에서도 봉직의를 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들 상당수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어 개원의협의회 명칭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내과전문의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단체 이름을 바꾸겠다는데 의학회가 왜 관여하느냐"면서 "의학회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며 재검토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안과의사회와 명칭을 혼용하고 있는 안과개원의협의회 역시 의학회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안과의사회측은 "개원의협의회는 의약분업 투쟁 당시 투쟁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굴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칭상 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일 때 이익단체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개원의 단어 자체가 상업적일 뿐 아니라 비하하는 뉘앙스가 있다는 것이다.

안과의사회측은 "오는 11월 총회에서 명칭 변경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의학회가 반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학회가 개원의에 군림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대부분 과에서 명칭변경에 찬성하고 있어 이미 대세로 굳어졌다"고 설명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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