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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 경증약 무처방 캠페인…醫, 강력 반발
[ 2004년 07월 27일 03시 45분 ]
서울시약사회가 내달 2일부터 안약, 연고제 등을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구입할 것을 유도하는 캠페인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의료계가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약사회 권태정 회장은 27일 "경질환에 쓰이는 약품 80~90%가 처방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라며 "8월 2일부터 국민들에게 이를 집중 홍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약은 대국민 홍보 포스터를 제작, 일선 약국에 배포하고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서명 운동도 동시에 벌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안약이나 연고제 등의 일반약을 구입할 때에는 불필요하게 의료기관 처방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어서 의료계가 강력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권태정 회장은 “불필요한 처방 때문에 국가나 국민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 재정을 위해서라도 일반약 활성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약사회의 이번 캠페인은 내년에 예정된 의약품 재분류 심사에서 전문약에 포함된 다수의 연고나 안약제를 일반약으로 돌리려는 의지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권 회장은 “의약품 재분류 심사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지만 전혀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재분류 심사를 염두해 두고 있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서울시약사회의 ‘일반약 활성화’ 방침이 전해지자 대한개원의협의회는 물론 피부과개원의협의회와 안과개원의협의회가 공동대응 방침을 피력한 바 있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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