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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구시가지 또다시 '의료공백' 우려
[ 2004년 12월 12일 09시 09분 ]
지난해 종합병원 2개가 동시폐업하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야기됐던 경기 성남시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에 또다시 의료서비스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경기 성남시 및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 지역 구시가지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예일병원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개원한 지 8개월여 만에 폐업 위기에 처했다.

의료법인 예일병원이 옛 인하병원을 인수해 문을 연 이 병원은 개원 초 9개 진료과·200병상 규모에 응급의료센터까지 갖춰 운영됐다.

그러나 개원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오던 이 병원은 임금 체불로 인해 의사 등 의료진 대다수가 사표를 제출, 지금은 일반외과와 산부인과 등 3개과 정도만 진료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성남시가 예일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취소하고 진료 공백 책임을 물어 과징금을 부과한 데 이어 의료기자재 구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의뢰한 상태.

성남시는 현재 예일병원측에 경영 정상화 및 의료기자재 구입 자금 사용내역서 제출을 요구,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허가 취소, 법인 해산 명령 등 폐업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성남 구시가지의 유일한 종합병원이 또다시 폐업할 것인지, 아니면 종합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게 될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진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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