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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韓, 감기치료 갈등 '살얼음판' 방불
[ 2005년 02월 02일 21시 28분 ]
최근 감기치료를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간 갈등이 갈수록 첨예해지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특히 이 문제에 가장 깊이 관여된 내과의사회측과 개원한의사협의회(개한협)간 대립은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을 방불케하고 있다.

2일 의료계 및 한의계에 따르면 내과의사회는 최근 한약복용의 위험성을 알리는 포스터 제작뿐 아니라 한약은 효과없다는 내용의 소책자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개한협측은 내과의사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은 물론 민·형사상 책임도 검토하겠다는 등 강력한 맞불카드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내과의사회는 한의계와의 전면전에 대비하여 한약복용에 따른 피해사례를 수집, 제작중인 책자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내과의사회가 한약으로 인한 간염, 심장병, 위장병 등 한약복용에 따른 피해사례 수집에 나선 것은 그 같은 입장을 대변해 준다.

이와관련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이번 갈등은 내과뿐 아니라 모든 의료인 전체의 일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실제로 제작에 들어간 포스터와 소책자를 원하는 내과 이외의 회원수가 벌써 200명이 넘었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책자 재판에 필요한 근거자료가 이미 확보됐지만 보다 확실한 자료에 대한 보강차원에서 한약복용에 따른 피해사례 수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개한협측은 내과의사회가 진행하는 캠페인 강도에 따라 상응하는 대응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하고 있다.

개한협 고위 관계자도 최근 "내과의사회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한약이 간독성을 유발한다는 식의 자료를 낼 경우 명예훼손을 포함 민·형사상 책임까지 물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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