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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한의계 대화 제의 수용" 파국 면하나
[ 2005년 02월 18일 00시 07분 ]
개원한의사협회의 ‘先 대화 後 고소’ 입장을 내과의사회가 받아들일 전망이다.

개원한의사협회는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장접수를 일주일 뒤로 미루고 내과의사회측에 정식으로 대화를 요청했다.

개원한의사협회는 "지금까지 양측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이권다툼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고 있다"며 "지성인답게 대화로 해결책을 찾자"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이미 소송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상태에 있지만 대화 제안은 받아들일 것”이라며 “정식으로 요청서를 받으면 적절한 날짜를 잡아 회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료계와 한의계의 맞고소라는 파국은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한의계가 제안한 한약 부작용 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한 한방과 양방이 협력하는 공동 연구부분은 이미 내과의사회측과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타협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하지만 장 회장은“이번에 대화를 하게 된다면 한의계가 내걸은 포스터의 ‘부작용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또 다른 갈등의 카드를 제시해 그 반대의 결과가 초래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사태가 맞고소로 치달을 경우 그 여파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과의사회는 이번 소송을 위해 현재 변호사 16명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의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 또한 받고 있다.

개원한의사협회도 WHO와 일본 동양의학회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이번 일은 의료계와 한의계의 단순한 밥그릇 싸움이 아닌 자존심 대결"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한 의료이원화 국가고 대체의학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 세계 의료계의 이목도 집중될 정도로 파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를 내비쳤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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