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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한약부작용 사이트 '烏飛梨落' 곤혹
[ 2005년 02월 21일 02시 55분 ]
최근 한약 재료의 부작용 정보를 담은 인터넷 사이트 오픈을 추진중인 식약청이 양한방 대립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약 재료 품질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약용식물의 부작용 정보를 정리한 ‘생약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한약 재료의 부작용 정보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2일까지 계획서를 접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소식은 최근 한약 부작용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한방과 양방의 감정을 자극했던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한의계는 “이 시점에서 한약 부작용에 대한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하려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격분했고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의료계는 “아주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혀 식약청의 생약정보시스템은 양측 대립의 또 다른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대해 식약청은 “생약정보시스템은 양한방 대립과 전혀 무관하다”며 “시기적으로 맞물렸을 뿐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원료 한약재에 대한 기본 정보 수립을 마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부작용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 뿐”이라며 “이번 사업이 의도와는 무관하게 오해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약청은 지난해 대한약전과 한약(생약) 규격집에 수록된 518종의 생약제제에 대한 정보수립을 위해 이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는 이 약제들의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지난해 사업을 통해 정리된 기본 약제 정보가 담긴 사이트는 오는 5월쯤 오픈할 예정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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