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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유산' 산부인과도 醫-韓 갈등
[ 2005년 02월 22일 16시 22분 ]
CT소송과 감기 등으로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에 산부인과도 가세할 전망이다.
논란의 핵심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여성전문한의원의 의료기기 사용 및 불임과 습관성 유산에 대한 한약 사용 등의 문제다.
또 한의계 포스터에 게재돼 있는 ‘임산부도 부작용 없이’라는 문구도 도마위에 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내주 중 한방대책위원회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학회와 산개협에 따르면 불임과 습관성 유산 등을 이유로 한방 치료 및 한약 복용을 해오다가 부작용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 때늦은 치료를 하게 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다.
특히 여성전문한의원에서 초음파와 골밀도 기기 등 의료기기를 사용, 검사비 등으로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산개협 최안나 홍보이사는 “현재 임상시험 이외의 목적으로 한의원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임이나 습관성 유산 등을 명목으로 검사비에 약값까지 환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한의계에서 제작한 포스터의 부작용 없이 임산부도 한약을 복용할 수 있다는 문구에 대해서도 산부인과에서 심각한 이의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부인과학회 정성노 이사장은 “임산부에게, 특히 임신 초기에 한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를 무시한 한방 포스터는 반드시 시비를 가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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