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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vs 한의계, 법정 싸움 돌입
[ 2005년 03월 04일 21시 55분 ]
한약 부작용을 놓고 올초부터 대립각을 세우던 대한개원한의사협회와 내과의사회가 결국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개원한의사협회가 4일 검찰에 장동익 회장의 협박전화 진위여부 확인을 위한 진정서를 제출하자 내과의사회도 맞불을 놓은 것이다.

내과의사회는 개원한의사협회의 진정서 제출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강동경찰서에 협박전화에 관련한 진정서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또다시 협박전화가 걸려왔다"며 "증거확보를 위해 경찰이 빌려준 녹음기를 갖고 범인의 목소리를 녹취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증거가 확실한 만큼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고 자료 요청이 들어오면 녹음한 테이프를 경찰에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테이프에는 "밤길 조심 해라", "누차 경고했음에도 왜 자꾸 언론에 회자 되느냐, 이러면 재미없다" 등의 내용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박전화에 대한 양측의 수사의뢰 진정서 제출로 두 단체간 법정 공방이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서로를 대상으로 고소한게 아니기 때문에 법정싸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열린 협상에서도 해결점을 찾지 못한 상태여서 양측의 법 공방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장동익 회장도 "제발 고발해 달라. 개원한의사협회에서 고발함과 동시에 내과의사회도 무고죄로 맞고발 할 것"이라며 격양된 감정을 드러내 법정 공방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개원한의사협회는 지난달 내과의사회측에 공식으로 대화를 요청하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완성된 고소장을 공개한 바 있어 소송 준비는 이미 끝난 상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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