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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의학박사=돈박사' 사실로 확인
[ 2005년 03월 21일 11시 15분 ]
전주 일대 의대와 치대, 한의대 대학원이 개업의들에게 '학위장사'를 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전주지검은 21일 일부 개업의들이 수업이나 실험에 참석하지 않고 논문도 쓰지 않는 대신 교수들에게 500만원에서 2000여만원씩을 주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받은 돈의 액수가 크거나 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교수 5~6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수액이 적은 교수와 개업의 수십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및 약식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전북대와 원광대 등 의대와 치대, 한의대 대학원에서 최근 5년간 석박사 학위 취득자 명단과 수업 및 실습 출석부 등을 받고 해당 교수들의 계좌에 대한 압수 수색을 한 뒤 이들을 소환,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원광대 한의대의 경우 5∼6명의 교수들이 집중적으로 박사를 배출했으나 대부분 돈을 받고 학위를 줬으며 교수 1인당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2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챙기고 엉터리 박사학위를 남발한 것으로 포착됐다.

또 원광대 의대에서도 박사학위를 취득한 개업의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아 입금한 통장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발견됐다.

전북대는 의대 교수 2명과 치대 교수 2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이들은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뇌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우석대 한의대 역시 개업의가 한의대 교수 통장에 입금하면 일부를 다시 생물과 교수에게 넘겨주고 실험을 대신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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