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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의사들의 권위의식 싫다! 싫어!"
[ 2005년 05월 12일 02시 50분 ]
환자들이 의료계에 대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의료인들의 권위의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MBC 라디오프로그램 '양희은∙송승환의 여성시대'가 지난 9일부터 ‘의료계에 바란다’ 특집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400여건의 제보 중 대다수가 이와 같은 내용인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십 년은 어려 보이는 의사가 다리를 꼬고 앉아 반말을 하고 질환이나 수술 후유증에 대해 잘 설명해 주지 않는다” 류의 불만이 가장 많았다.

또한 산부인과의 경우 과거 중절 수술에 대한 면박성 질문이나 “나체의 산모 앞에서 여러 명의 의사들이 농담, 수치심을 느꼈다”는 사연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의료소비자시민연대에 근무하고 있다는 한 방청자는 “의료소비자의 권리는 나날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의료인들은 아직도 구태의연한 권위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술 후유증이나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는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는 ‘사치’가 됐다”며 “환자나 보호자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한계”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의협 관계자는 "애초 기획 때부터 칭찬보다는 질타가 많을 것이란 예상을 했었다"며 "건설적인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협회와 여성시대가 공동으로 기획한 이 코너는 오는 14일(토)까지 계속 진행되며 마지막 방송에는 의협 백경렬 공보이사가 직접 출연, 공보의 문제 등 제기된 불만사항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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