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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병원 "노무사 위임권 고수" 입장 강경
[ 2005년 05월 13일 01시 39분 ]
올해 산별교섭의 첫 분수령으로 지난 11~12일 보건의료노조의 현장 투쟁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립대병원이 ‘노무사 위임 철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12일(목) 경희대의료원장 및 한양대의료원장, 이대의료원장은 보건의료노조와 면담에서 병원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각 병원의 특성상 일원화된 사용자단체 구성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료원장들은 "사립대병원 내부조차도 단일 의료원장이 교섭대표를 맡을 수 없는 상황임을 설명하고 노무사 위임 철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알려졌다.

면담에 참석한 노조원에 따르면 "이대의료원장은 노조의 파업이 진행될 경우 무노동무임금뿐 아니라 손해배상 청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경희대의료원장은 산별교섭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한양대의료원장의 경우는 노무사 위임은 철회할 수 없으나 매 교섭시 2명의 사립대의료원장이 배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004년 사용자단체 구성에 합의했음에도 이를 불이행하는 주요 사립대를 대상으로 향후 강력한 항의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다음 교섭시 노무사 위임에 대한 태도변화와 다음 주 예정된 지부별 교섭 참석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사립대병원 노사협력팀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될 산별교섭의 올바른 방향 제시를 위해 지금 힘들더라도 노무사 위임건은 실행할 가치가 있다”며 “객관적으로 노무사 위임은 노조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고 ‘교섭’시 쌍방은 자신이 속한 단체에 유리한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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