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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한·양약 복합투여 안전성' 검증
[ 2005년 06월 01일 03시 08분 ]
복지부가 한방에서 다빈도로 처방되는 소청룡탕, 삼소음, 쌍화탕, 은교산 등과 국민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비타민C 또는 타이레놀이 혼합 복용됐을 때의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작업에 나선다.

이를위해 복지부는 2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의대에 '한·양약복합투여시 안전성·유효성을 규명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1일 복지부에 따르면 한·양약 동시 복용에 관한 실태조사를 통해 복합투여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하고, 이에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2005년도 학술연구용역사업중 하나로 한·양약복합투여시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연구용역 계약을 서울의대와 체결했다.

복지부는 2억2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이번 연구용역 사업을 통해 한ㆍ양약 혼합 복용에 대한 실태를 바탕으로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관계법령 정비작업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가장 흔하게 혼합 복용되는 약물조합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혼합조합이 나타내는 효과를 실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당위성과 근거를 제시할 방침이다.

또 면역기능에 작용하는 한약 제제의 효능에 혼용되는 양약 제제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실험적 프로토콜(protocol)도 확립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매우 독특한 특징이 있다. 질병이 발생할 경우 환자는 여러 곳에 동시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탓에 한의학적 치료를 받으면서 양약을 복용하거나, 양의학적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으면서도 한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예가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실제로 대다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처방약 뿐만 아니라 한약, 건강보조식품 등을 병용해서 복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약제제를 복용하는 대부분의 감기 환자들은 양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종합감기약이라고 하여 양약과 한약성분을 함께 함유한 제제도 많이 시판되고 있다.

약물은 속성상 동시 복용할 경우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의외의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는 등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특히 약물 혼용에 대한 감시체계 등이 공식적으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들은 한ㆍ양약 혼용에 따른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에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복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국민들의 한ㆍ양약 동시 복용에 관한 실태조사가 매우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방제제에 관한 서양의학적 분석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흔히 복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약물과의 혼용시 그 효과에 대한 분석은 이미 늦은 감마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용역 사업에서는 한약 처방시 환자들이 처방약 이외에 추가로 약물을 복용하는 빈도와 그 종류에 대한 실태조사가 포함된다.

또한 한방에서 다빈도로 처방되는 약물중에서 면역학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소청룡탕, 삼소음, 쌍화탕, 은교산 등과 국민들이 쉽게 접근해 복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vitamin C 및 acetaminophen (Tyrenol)이 혼용되어 복용됐을 경우에 면역반응에 나타내는 효과도 밝힐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한‧양약 혼용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할 방침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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