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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 찬반투표 교수·개원의 2원화
[ 2005년 08월 18일 02시 42분 ]
대한의사협회가 약대 6년제 학제개편을 둘러싸고 지난 주말부터 전국에 걸쳐 일제히 집단휴진에 대한 찬반투표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중인 가운데 이 설문조사는 의대 교수와 개원의 및 봉직으로 직역을 구분, 2원화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뒤늦게 나타났다.

의협은 지난 주말부터(12일) 전국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지를 배포, 설문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번 조사는 이달말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9월 초순경 결과발표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는 의대 교수와 개원의 및 봉직으로 직역을 2원화시켜, 의대 교수들을 상대로는 ▲약대 6년제 추진에 따른 집단휴진 찬반 여부를 비롯 ▲국회 차원에서의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실시 찬반여부를 묻는다.

그리고 ▲정부가 의사 프리랜서제도 허용시 현행대로 대학병원에만 있을 지 아니면,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활동을 벌일 지에 대한 의사타진과 함께 ▲전문의 급증에 따른 대안으로 전공의 수 감축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게 된다.

반면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는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집단휴진 여부는 물론 ▲의약분업의 선택분업으로의 전환 여부 ▲국회 차원의 의약분업 재평가 실시 ▲건강보험 강제지정제도 철폐 투쟁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16일 교육부의 약대 6년제 추진을 놓고 KBS 부산총국 이슈&이슈 화요쟁점토론에서 실시한 '약대 6년제 전환 필요한가?'라는 TV토론회 시간에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일반 시청자들중 무려 72%가 약대 6년제 추진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당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약대 6년제를 반대하는 의견이 72%, 찬성은 28%로 나타나 일반 국민들의 10명중 7명은 약학대학 학제를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전환하는 것을 반대했다.

토론회에 앞서 프로그램 제작진이 KBS부산총국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약대 6년제 학제개편을 찬성하는 의견이 45%, 반대는 55%를 나타냈다.

총 7742명이 참여한 이 인터넷 설문조사에는 반대가 4258명(55%), 찬성은 3484명(45%)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의사협회가 지난해 11, 12월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社에 의뢰해 실시했던 결과와 거의 비슷해 현재 대다수 국민들은 약학대학 학제를 6년으로 전환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는 것이 재차 입증됐다.

당시 미디어리서치는 전국의 20세~50세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약대 6년제 연장에 대해 응답자의 70%가 반대한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약대 6년 연장에 대한 반대하는 이유는 우선 '학비증가로 인한 저소득층의 교육기회 상실'이 35.2%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국가적인 인력 및 자원낭비'가 31.3%, '진학 희망 학생만 대학원에서 공부'가 2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약대 6년제 연장보다 '현행 4년제 학제를 유지하는 대신 교육수요가 더 필요한 자에 대해 대학원에서 2년간 공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10명중 6명 이상(68.6%)이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렸다.

한편 의사협회는 이달말까지 진행될 이번 집단휴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집단휴진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이와관련 의협 관계자는 "집단휴진은 의사들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결정하는 수순을 밟아 나가기로 한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것이 현 집행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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