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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내고도 '빚' 안 갚는 병원들 많다"
[ 2005년 08월 18일 07시 00분 ]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의 일부 병원들이 장비보강 등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융자받은 돈을 매년 순이익을 내고도 갚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사진)은 18일 지난해 의료취약지역 병원에 융자된 차관의 회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37개의 민간병원이 전대차관을 전액 또는 일부 상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융자한 돈 전액을 연체한 병원 15곳 중 9곳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올리고도 차관을 한푼도 갚지 않는 등 고의로 채무상환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전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가야기독병원, 고흥제일병원, 청주병원, 영덕제일병원 등이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도 연체금을 비롯 당해연도 원리금조차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상당수 병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임이 확인된 이상 이미 정상적으로 전대차관을 모두 상환한 107개 병원과 37개의 연체 병원 사이의 형평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상환능력이 없는 병원에 대해서는 구제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연속적으로 당기순이익을 올리면서도 전혀 상환의지가 없는 병원들에 대해서는 병원 소유주들의 재산을 정밀하게 파악해 체납처분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민기자 jm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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