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금협상으로 노사간 불꽃튀는 전쟁을 벌여 온 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노사가 결국 진정 국면을 찾게 됐다.
세브란스병원을 비롯 영동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 광주정신건강병원, 인천, 검진센터 등 연세의료원 산하 노동조합원은 지난 10일 노사간 잠정 합의한 올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조합원 69.7%가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져 결국 올 임금협상이 마무리 됐다.
이에따라 지난 1987년 이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이 예상됐던 세브란스병원은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는 모습으로 파업을 막는 지혜를 발휘했다. 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조합원 3731명중 유효투표자 수는 3605명(휴직:126명)으로 이 가운데 투표 인원은 3023명으로 투표율은 83.9%을 기록했다.
투표율 83.9%는 병원계 노조파업으로는 매우 높은 수치이지만, 이미 예견된 결과로서 그동안 세브란스병원 노사간 문제점의 심각성을 대변하는 수치라는 게 조합원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투표결과도 이에 부응하듯 찬성이 2110명으로 69.7%를, 반대가 899명으로 29.7%를 기록, 결국 올 노사간의 임금협상은 결국 타결짓게 됐다.
이에따라 세브란스병원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을 통해 많은 숙제를 남기는 한편, 조민근 연세의료원 노조 집행부는 20여년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며 첫 임금협상을 일단락 짓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