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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논문조작' 공동저자 교수들 등돌리나
[ 2005년 12월 23일 02시 46분 ]
23일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중간 조사 발표를 통해 황우석 교수가 고의적인 논문 조작을 했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황 교수팀의 진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난자 기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부터 논문까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황 교수의 교수직 박탈등 학교 차원의 중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모두가 믿고자 했던 '학자로서의 양심'을 저버렸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황 교수는 차후 정상적인 연구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 지 조차 의문이 들 정도로 학자로서의 큰 업보를 안게 됐다.
그렇다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황우석 사단의 나머지 교수들은 어떻게 될까.
일단은 황우석 교수의 개인적인 조작이라는 가정하에 책임 연구자인 황 교수 이외 다른 공동연구자들의 징계 여부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조사위의 중간발표가 있은 직후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황 교수팀의 핵심연구진으로 알려진 병원의 안규리 교수와 문신용 교수 등에 대한 징계는 현재 어떠한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의 또 다른 관계자도 "아직 모든 것(다른 연구원들이 조작에 관여했는지 등)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징계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조사위 발표 뒤 가진 일문일답에서 "이번 사안만으로 황 교수는 중한 책임을 면할 수 없고 나머지 연구원들에 대해서는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논문 조작에 황 교수 개인이 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25명이나 되는 공동연구자들이 다 몰랐을 수는 없어 이들에 대한 조사와 징계도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즉, 아직은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이 최종 결과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지만 나머지 연구원들도 조작 개입 여부가 확인될 경우 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안규리 교수와 문신용 교수 등 핵심 연구진은 이미 황 교수에게서 등을 돌린 것으로 파악된다.
병원 성명훈 기획조정실장에 따르면 안규리 교수는 최근 황 교수의 주치의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성명훈 실장은 "안 규리 교수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심신이 지쳐 주치의 역할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신용 교수는 이에 앞서 황 교수가 지난 2004년 배아줄기세포 논문을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발표한 직후부터 결별을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문 교수는 '황 교수가 난치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다니면서 심한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22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황우석 스캔들에 연루된 의사들의 의료윤리 위반 여부 및 징계와 관련, 대한의사협회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의협은 "노 이사장을 비롯해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로 참여한 의사들이 의료윤리를 위반한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심각한 의료윤리를 위반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우영기자 cw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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