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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병원, 부상자 속출…使 "양보없다"
[ 2006년 02월 10일 10시 09분 ]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서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을 세종병원은 노조탄압을 앞세워 서슴없이 감행하고 있다”
세종병원에서 노사 폭력이 연일 발생,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 간 전국에서 250여명의 간부 및 조합원들이 집결한 가운데 지부 단체협약 해지로 내홍을 겪고 있는 부천 세종병원을 상대로 집중 타격투쟁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병원측은 대형 컨테이너 박스와 버스로 병원 정문을 봉쇄하는 등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아예 환자를 받지 않고, 현관문을 잠그는 등 강경대응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사진 右]
이날 병원 출입조차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환자 보호자들과의 마찰도 불가피했으며 급기야는 용역경비원이 보호자들에게 환자명과 입원 장소를 확인해야만 병원을 들어갈 수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병원측에서 휘두른 폭력으로 보건의료노조 대전 선병원지부 이미연 지부장이 용역경비원측의 심한 발길질에 왼쪽 무릎 밑 다리뼈 두군데가 완전히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사진 左]
이미연 지부장은 급히 세종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엠블란스에 실려 대전 선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대전 선병원에 입원 중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부상자는 이미현지부장 외에도 속출했으며, 폭력을 저지른 용역경비와 중간 관리자는 여성 조합원들에 대한 폭행도 서슴치 않았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지부는 2005년 지부교섭이 결렬되면서 1월 18일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 파업에 돌입해 왔다.
노조는 “사태가 이지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영관 이사장은 지금의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요청에도 보건의료노조의 요청에도 일체 대화에 임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세종병원을 노동기본권과 시민사회권 조차 말살하는 곳으로 만들었다”며 “심장병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세종병원을 용역깡패를 동원한 폭력적 노조탄압장으로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측은 “최근 세종병원의 폭력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부천지역 기관장들이 직접 중재에 나서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업 19일째인 10일까지도 사쪽은 교섭에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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