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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실손형민간의료보험 도입 '초읽기'
[ 2006년 04월 04일 21시 11분 ]
본격적인 민간보험시대 개막을 앞두고 독일계 실손의료보험사가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외국계 보험사의 진출은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이 민간보험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개인 실손형 보험상품 출시를 늦추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DKV 독일 의료보험 주식회사는 규모 및 인지도 면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실손형 보험사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노르웨이, 스웨덴, 벨기에, 중국, 스페인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해 있다.
DKV는 오는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VIP 초청 기업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으로 국내의 독자적 출발을 선언한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외국계 보험사의 진출이 국내 민간보험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DKV는 많은 노하우를 지닌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대표적인 실손형 보험사인 만큼 현재 실손형 민간보험 상품을 준비 중인 국내 빅3 생보사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DKV 관계자는 “한국 의료 시장이 중국 시장 다음으로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판단한다”며 “OECD국가 대비 의료비 지출도 많고 공보험 커버 수준도 상대적으로 미흡해 민간보험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DKV에 따르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상품 출시 계획은 확정된 바 없으나 자체적 개발 과정과 내부 테스트를 거쳐 내년 말쯤 상품 출시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크게 두가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국내 빅3 생보사 중 하나인 모 생명 관계자는 “국내에 개인 실손형 민간보험의 전문적인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DKV사의 샘플 및 정보, 기술력 등 세계 시장 상품을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다른 생보사는 “이미 국내에도 손해보험사의 실손형 상품이 활성화 돼 있는 상태여서 크게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외국 데이터와 국내 상황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생보사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국내의 보험시장이 공보험을 중시하는 상황이라 한쪽에서 드라이브해도 민감사안인 만큼 실익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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