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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개원가, '셔틀버스 운행' 갈등 조짐
[ 2006년 05월 21일 21시 39분 ]
명지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이 지역 개원가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복지부의 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병원으로 선정된 명지병원이 셔틀버스에 현수막을 내걸면서 개원가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
'전국 최우수 병원'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명지병원 셔틀버스 운행은 환자 기근현상에 허덕이고 있는 개원가로서는 탐탁치 않은 상황.
덕양구 소재 개원가들은 가뜩이나 명지병원 등장으로 인근 환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병원의 이 같은 처사는 개원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개원의는 "'복지부 선정 전국 1위 병원'이란 문구의 현수막이 걸린 명지병원 버스가 아침부터 덕양구 전 지역을 마을버스 이상으로 운행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환자가 없어 한숨을 쉬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를 가득 싣고 거리를 활보하는 명지병원 버스를 보면 할말을 잃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명지병원은 그동안 개원가 입장을 고려해 많은 부분에서 신경을 써 왔는데 현수막을 갖고 딴지를 거는 것에 서운하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관평가 결과 발표 후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병원을 적극 홍보하고 싶었지만 개원가의 입장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병원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개원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명지병원은 현재 덕양구 지역을 4개 노선으로 구분, 가까운 화정역은 20분, 나머지 지역은 40분~1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일부 개원의들이 제기하고 있는 위법성 여부에 대해 명지병원 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직접적인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고양시측은 문제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시청 관계자는 "현 규정상으로는 명지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을 불법으로 볼 수 없다"며 그 근거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제시했다.
이 법에 따르면 자가용자동차는 고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노선을 정해 운행해서는 안되지만 종교시설, 금융기관 또는 병원 이용자를 위해 운행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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