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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정형근·장동익 진실게임 벌어지나
[ 2006년 07월 07일 21시 32분 ]
국회에서의 소아과 개명 작업이 갑자기 멈춰 섰다. 법안 심사가 잠정 보류된 것인데 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의 요청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강기정)를 열어 ‘소아과 개명 관련 법안’을 심사할 예정이었지만 법안을 발의한 정형근 의원이 요청했다면서 돌연 보류시켰다.

하지만 정형근 의원은 "법안 심사를 미뤄달라고 신청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정형근 의원은 “장동익 회장으로부터 부탁 받았다면서 강기정 위원장이 법안 심사 보류를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법안심사소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6일 장동익 회장은 강기정 위원장을 만나 업계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며 법안 심사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강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고 법안 발의자인 정형근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구했다는 것.

때문에 정 의원은 장동익 회장과 강기정 위원장의 견해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긍한 것일 뿐 빠른 시일 안에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강기정 위원장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강 위원장은 “정형근 의원이 보류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해 왔기 때문에 소위에서 위원들에게 알리고 결정한 것”이라면서 장 회장의 입김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변했다.

의협 또한 정형근 의원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협 관계자는 “지난달 말 장동익 회장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모두에게 이 법안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는 친필 서신까지 보냈다”면서 “전 집행부가 결정한 것인 만큼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장 회장의 견해로 안다”고 강조했다.

심사 직전 갑작스럽게 보류돼 버린 ‘소아과 개명 문제’를 놓고 정형근 의원과 강기정 위원장, 장동익 회장 간에 한바탕 진실 게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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