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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年 10일 휴가·週 80시간 근로 법제화"
[ 2006년 07월 31일 21시 50분 ]
"당직으로 한밤을 꼬박 세우고도 또 당직을 섰다. 일주일에 닷새는 집에 들어가지 못해도, 한달에 1백여만원 받아 가면서도 괜스레 뿌듯했다. 때리면 맞았고 까라면 깠다. 그런데 주40시간이 법제화되는 지금, 우리가 왜 주 80시간을 요구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7월초 의료계 사상 첫 의사노조라는 타이틀을 짊어지고 전공의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전공의노조의 등장으로 의료계에 갈등의 싹이 돋고 있는 가운데 제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학승 후보[사진]는 이러한 물음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역할에 첫 단추를 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당초 전공의노조의 설립 취지와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가장 최우선으로 꼽는 이학승 후보의 공약이 맞닿는 부분이다.

이학승 후보는 31일 정견발표를 통해 "전공의노조의 '몸집 키우기'에 무엇보다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합리적인 수련 제도를 구축함으로써 실력있는 수준의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 10일 휴가 보장 ▲연속당직 금지 법제화 ▲주80시간 근로 법제화 ▲해외 및 국내 학술대회 최소 이수 기준안 마련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하루빨리 수련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게 뼈대다.

이 후보는 "과나 병원에 상관없이 누구나 주40시간을 일하고 당직을 한 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련환경이 될 때까지 만족하지 않고 발로 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특히 내실있는 수련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신임평가기관 이관, 수련교육 표준화, 군복무기간 단축, 젊은의사 의사회 진출, 전공의 특별위원회 운영을 축으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수련교욱 시스템 부실이 전공의 위상 미확립과 연결된다는 그의 판단에서 제시된 구체적인 공약사항이다.

이 후보는 안정적인 근로환경 구축도 시급이 이뤄내야할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공의노조를 통해 젊은 의사복지공제회 운영을 비롯해 ▲수련보조금 전면 확대 ▲이동수련의 국가 책임제 ▲회비일괄공제 자립도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고용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겠다고 부연했다.

이학승 후보는 중앙대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국립서울병원 정신과 전공의, 대한전공의노조 수련환경개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국립서울병원 전공의대표 대한전공의협의회 9기 정책이사, 젊은의사복지공제회 이사를 역임했다.

한편 10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투표는 8월7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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