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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잇따른 '한약 폄하 발언' 논란
[ 2008년 01월 03일 02시 57분 ]
방송에 출연한 의사의 사실과 다른 한약 부작용 발언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한의계가 또 다시 고민에 휩싸였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MBC의 메디칼드라마에서 한약과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이 다시 방송됐기 때문.

지난 2일 방영된 드라마 ‘뉴하트’의 6회에서는 심장질환으로 입원 중인 연예인 환자가 의료진의 허락도 없이 병실을 이탈, CF를 촬영하다 결국 병원에 다시 실려 오는 내용이 방송됐다.

극중 흉부외과 의국 치프 역할을 맡은 박철민(배대로 역) 씨가 “먹지 말라는데도 몸에 좋다며 한약을 먹고 간수치를 올리는 환자가 있다”며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을 빗대어 말한 것.

이 같은 내용이 방송되자 해당 드라마의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의원을 운영 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일부 의사의 한약에 의한 간독성 의견을 드라마가 그대로 받아쓰면서 타 직능 단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 및 이미지에 손상을 입힌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양의사의 의도적인 한약에 의한 간수치 발언에 대해 여러 편의 논문으로 근거 없음이 밝혀진지 오래”라며 “대학부속 한방병원 내에 간계 내과학이 왜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되물었다.

아이디 ‘LOVELYDOCTOR’는 “간독성 유발 약재가 극소수 있지만 그러한 약재들도 특정 제독법을 거쳐서 사용하게 되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오늘 대사에서 처럼 한약먹으면 무조건 간수치가 올라간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대사는 방영된 것 자체로도 문제 삼기엔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아이디 ‘SILVERHALK’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의학 드라마의 생명은 정확하고 현실적인 사실전달”이라며 “어쩌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사실과 다른 의학적 소견을 여과없이 방송해도 되는지 의문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학드라마이기에 많은 의사들의 자문을 얻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타 직능에 영향을 줄수 있는 대사라면 좀 더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최근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방송중 한약 및 한의학의 폄하발언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고발조치 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의 내용도 엄밀한 분석 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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