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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약에 의한 간 손상은…" 한의계 반격
[ 2008년 01월 11일 03시 10분 ]
MBC 드라마 ‘뉴하트’의 한약 폄훼 파문 이후 한의계가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한의신문을 통해 한약의 간 손상과 관련한 전문가 칼럼 3개를 11일 연이어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모두 한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먼저 의사이면서 한의사인 해마한의원 윤영주 원장은 ‘양약에 의한 간 손상은 왜 모르쇠(?)’란 내용으로 “정확한 원인산정 과정도 거치지 않은 몇몇 증례보고로 한약 전체가 간 손상을 일으킨다는 용감한(?) 의사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대한간학회지 2006년 12권 1호를 근거로 “약인성 간 손상의 판정기준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데, 다른 원인들을 충분히 배제하지 않고 단지 간 손상 이전에 한번이라도 한약을 복용했다는 이유로 손쉽게 한약에 모든 혐의를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윤 원장은 “양약에 의한 간 손상은 왜 모른 척 하느냐”며 “양약의 경우 처방전이 모두 남아있는데도 성분별로 발생빈도를 분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한약 부작용 연구와 관련, “한의사가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현실에서 어떻게 근거 자료를 만들어 제시할 수 있느냐”며 의료계의 공격을 반박했다.

이어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약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대부분 간장질환 환자들조차 한약을 복용하고 정상적인 치료를 받았다”며 한약의 간독성을 의심할 만한 경우가 회자되는 것을 3가지 원인으로 분석했다.

손 교수는 약물 자체보다 환자 유전적 특징이나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한 탓이 그 첫째고, 또 양약의 약화사고가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실수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한약도 운송, 구입, 조제 등의 과정에서 부주의한 실수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안전성과 유효성만 확인되면 한약이냐 양약이냐를 논하지 않는다”면서 “표준화된 한약제제의 제품화 등으로 한약을 더욱 안전하게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영철 부교수는 “한의학에서 기술은 해부·병리학적으로 간장의 개념을 충분히 포괄하고 있고, 제시된 치료법 역시 현대의 한의학 치료에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전통적 가치뿐 아니라 실용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기 위해 한의사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9일 MBC 드라마 ‘뉴하트’의 사과방송에 대해 내용이 부족하다고 판단, 향후 법적 소송 등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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