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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명암 엇갈리는 정형근 대세론
[ 2008년 07월 15일 22시 37분 ]
건보공단 이사장으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 전 의원에 대한 평가를 두고 공단 내부적인 분위기와 경실련의 주장이 상호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또한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지난 15일 가든호텔에서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단 이사장에 지원한 4명의 후보 중 1명을 탈락시키고, 정형근 전 의원을 포함한 3명의 후보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 이들 3명을 복지부에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지부에 추천한 인사는 정형근 전 의원, 정당인 박신 씨, 원광대 치대 이용운 교수 등 모두 3명이다.
이중 박신 후보의 경우 지난 이사장 공모때에도 출사표를 던졌던 인사이며 공단 기획상임이사직에도 지원한 바 있다.
즉, 추천된 후보 3명 중에서 정형근 전 의원이 전문성 또는 경력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공단은 더 이상 이사장의 공백사태가 장기화 돼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이며 현 시점에서 정형근 전 의원이 가장 적임자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반해 경실련은 정 전 의원이 만약 이사장이 된다면 이는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단 양대 노조라고 할 수 있는 사회보험노조와 직장노조 모두 경실련의 문제제기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공단이 처한 현 상황 역시 간과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우선 직장노조는 시민단체의 우려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현 상황에서 정형근 전 의원이 최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직장노조 고위 인사는 "정형근 전 의원을 두고 공단과 시민단체의 관점이 다른 것은 각자가 보는 시각차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며 "시민단체의 경우 코드인사 및 낙하산 등의 거시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며 공단은 이와 같은 총론이 아닌 각론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거시적인 기준을 그대로 현 상황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정 전 의원의 경우 오히려 의료민영화 반대 등 시민단체와 상당부분 입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장노조에 따르면 정형근 전 의원의 경우 ▲공단의 현안문제 처리 능력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공단 조직을 원활하게 이끌 확실한 리더십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어느 후보보다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사보노조의 경우 정형근 전 의원의 대세론에 대해 반대하지 않으면서 시민단체 및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보노조 고위 관계자는 "경실련의 우려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시기적인 문제 역시 무시할 수 없다"며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산적해 있는 공단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이사장이 하루 빨리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정형근 전 의원이 수장이 됐을 시 공단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노조 고위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서라도 정 전 의원이 직접 공단 이사장이 되고자 하는 소신을 밝히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 중 하나다"며 "공단 이사장은 보험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공급자 및 국민과의 의사소통 역시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지난 15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지부에 3명(정형근, 박신, 이용운)의 인사를 추천했으므로 복지부는 이르면 오늘(16일) 이들 세 후보 중 2명을 청와대에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한 인사는 "신원조회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이사장 발표는 10~14일 정도 지나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이사장 공백이 오래돼 지난 공모때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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