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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피부과 女의사 목 매 자살 '충격'
[ 2008년 07월 16일 22시 00분 ]
이달 초 사십대 후반의 여의사가 원만하지 못한 부부관계 등을 비관해 자살한 사건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은평구 소재 Y 피부과를 운영하던 L모씨(47)가 협의 이혼하는 과정에서 이를 비관, 자신의 병원 창고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당시 아래 층에서 내과를 운영하던 동료 의사가 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숨진 고인이 남긴 유서에 의하면 그 동안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월 개원한 피부과 또한 경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생전에 동료 의사들에게 "병원 사정이 좋지 않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것이다.

한 동료 의사는 "해당 피부과는 개원한지 1년이 넘었음에도 내원하는 환자가 많지 않았다"며 "피부과의 경우 환자가 어떤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느냐에 따라 수익이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리는 피부과임에도 은평구라는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경영난이 불가피해 고민이 깊었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료 의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그동안 가정 문제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어 너무 안타깝다"며 착찹한 심경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은평구의사회 관계자는 "가족들이 원치 않아 자세한 사항은 함구하겠다"며 "다만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신의연기자 su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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